[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동통신재판매(MVNO·알뜰폰)가 통신요금 절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MVNO라는 이름이 어렵다는 이유로 '알뜰폰'이라는 새로운 애칭까지 얻었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들은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1일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MVNO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 '알고 있다'는 응답은 10.4%에 불과했다. '전혀 모른다'(43.3%), '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른다'(46.5%) 등의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알뜰폰에 대한 홍보의 부진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MVNO협회(KMVNO)와 협조해 알뜰폰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홍보포스터 배포 및 광고 등의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활동성과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홍보 활동이 지지부진하다"며 "크게 한 번 사고를 쳐서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해야하지 않나 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체로 소규모인 알뜰폰 사업자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정부의 알뜰폰이 통신요금 인하의 대안이라는 말보다 좀 더 획기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수단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