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른바 알뜰폰 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통신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에넥스텔레콤, CJ헬로비전, KCT 등 비상장업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최대의 케이블 TV 업체인 티브로드와 CJ 계열사인 CJ헬로비전 등이 가세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중소 알뜰폰 업체인 온세텔레콤의 경우 자체 전산망 구축으로 사업 기반을 닦고 있으며 케이블사들은 결합상품으로 통신사와 경쟁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CJ헬로비전은 계열사와 제휴한 각종 이벤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어 모회사인
CJ(001040)에 수혜를 기대해볼만 하다.
CJ헬로비전은 지난 5월에 출시한 '뚜레쥬르 요금제'에 이어
CJ CGV(079160), 엠넷 등 CJ계열사와의 합작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망을 빌려주는 통신사도 통신비 절감으로 간접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유통 구조와 인지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알뜰폰 시장의 성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불황으로 인한 저가 수요와 방통위 정책이 맞물릴 경우 관련 업종들이 입을 수혜는 상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효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알뜰폰 시장 자체가 워낙 작아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차후에 저가 단말기 붐이 분다면 LTE 매출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