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에게 한식을 전파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연 6500억 달러(약 732조원) 규모의 무슬림 식품산업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진출은 미비했던 터라 이번 연구에 업계의 이목은 집중되고 있다.
아워홈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슬람시장 개척(수출)을 위한 인증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2014년 7월까지 할랄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한식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아워홈은 이미 HACCP, ISO 14000, ISO 22000, FSSC 22000 등 세계적인 식품안전시스템을 표준화해 한식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할랄 인증 관련 국내 컨설팅 1위 업체인 펜타글로벌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제품의 개발 및 산업화는 아워홈이, 인증절차와 표준화는 펜타글로벌이 각각 담당한다.
총 연구 예산은 2년간 6억 원으로 농식품부와 아워홈, 펜타글로벌의 매칭펀드 형태로 마련하게 된다.
아워홈은 국·탕, 김치, 김, 면, 떡, 어묵, 장류, 두부 등의 한식에 대한 할랄 인증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김미영 아워홈 식품연구원 기획팀장은 "아워홈의 식품 사업이 경쟁사들보다 글로벌 기준에 가깝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미개척시장인 무슬림 시장으로의 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