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S산전은 불가리아에 14.5메가와트(MW)급 대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는 3033만유로(440여억원) 자금이 투여돼 불가리아 얌볼 시티의 하노보와 베르메즈 두 마을에 각각 3만1500평과 6만8800평 규모로 건설됐다.
LS산전(010120)은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엔지니어링 등 자재 조달에서부터 현지 설계까지 턴키로 맡고 에버테크노가 시공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사에서는 현재까지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래밍'(RAMMING) 공법을 이용해 5개월 이상 걸리는 공사 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켰다.
래밍 공법은 태양광 발전소 부지에 기둥을 꽂아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콘크리트를 발전소 지반에 채우는 방식에 비해 콘크리트가 마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공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 콘크리트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공정과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성, 지반 약화 등의 단점을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LS산전은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기반으로 향후 루마니아 등 동유럽권에는 플랜트 방식의 태양광 발전, 덴마크 등 서유럽권에는 주택형 태양광 발전을 계획하는 등 국가별, 지역별 맞춤형 솔루션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의 성공적 준공을 유럽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고, 현지에 맞는 태양광 제품과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이 구축을 완료한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