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원익IPS가 전방업체들의 투자 축소가 우려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원익IPS(030530)는 전 거래일 대비 190원(3.25%) 내린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원익IP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6억원, 21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지연과 솔라셀 장비 PO가 하반기로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방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원익IPS의 올해 실적은 당초 예상치보다 하향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충남 아산 OLED 신규 공장 가동이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솔라셀 장비 PO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지연돼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삼성전자 하반기 투자 계획도 보수적으로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모멘텀 부재가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러스투자증권은 원익IPS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72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