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7곳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2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분석대상 801개사중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614개사다.
전체 상장사중 76.65% 규모다.
흑자기업중 전체 64.79%인 519개사는 흑자를 지속했고, 95개(11.86%)는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중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전체 23.35%인 187개사로 이 중 86개사는 상반기중 적자로 돌아섰고 101개사는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규모는 4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15%, 4.31% 늘어났다.
반면,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6.27%, 4.76%로 전년동기대비 0.28%포인트, 0.06%포인트 줄었다.
상반기중 모든 소속부에서 외형적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중견기업부만이 순익 흑자를 기록했을 뿐 우량, 벤처, 신성장기업부 등은 순익이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부채비율은 지난해말보다 0.21%포인트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 상위 20개사>
<자료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셀트리온(068270)으로 지난해 816억원에서 올해 0.75% 늘어난 8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중 흑자 증가세가 가장 큰 상장사는 전년동기대비 6476%의 이익증가세를 보인
대양제지(006580)로 집계됐다.
박응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업무부 팀장은 "유럽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세계적 경기 하강 국면속에서 여전히 정보기술(IT)업종의 선전이 나타났다"면서도 "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대기업의 니치마켓형 국내 코스닥상장사중심의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한 개선움직임을 보이는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락문화와 제조분야의 실적은 7.85% 상승하며 개선된 반면 유통서비스(-92.11%) 등의 대부분 업종에서 순이익은 줄었고 건설업은 적자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