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S 이후 신제품 없어도 존재감 '여전'

美 시장점유율 34%로 1위..삼성·HTC·모토로라 뒤 이어
일본서도 브랜드 순위 1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

입력 : 2012-08-16 오후 1:38:5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신제품을 출시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애플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4%의 점유율로 전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선두를 달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005930)(17.5%), HTC(17.4%), 모토로라(11%) 등이 뒤를 이었다.
 
운영체제(OS)별로 구분하면 구글 안드로이드가 51%, 애플 iOS가 34%,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가 9%, 윈도 모바일이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단순히 수치만 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수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등 여러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인 만큼 아이폰에 iOS를 단독으로 탑재한 애플의 강세가 더 두드러진다.
 
게다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경쟁사에 비해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4S 출시 이후 신제품이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의미가 더 크다.
 
애플은 지난 6월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점유율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2분기에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강세는 더 눈에 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 중 36.3%로 1위를 차지하며 6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인 34.3%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OS도 지난 2분기 비율이 6월 전체 비율보다 더 높았지만, 이 역시 여러 제조사의 점유율이 합산된 비율이다.
 
애플은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도 소프트뱅크 등 다양한 이동통신사를 통해 10위권 내에 2~3개의 모델을 올려놓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5를 다음달 12일 공개한 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21일 1차 정식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처=닐슨(Nie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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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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