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지만 고용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다행"이라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서도 고용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당초 전망대로 올해 연간 40만명의 취업자수 증가를 달성할 것"이라며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4분기 이후에는 30만명대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정부는 민간이 힘을 모아 경제활력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소상공인과 소비자, 벤처·외국인투자·부동산 등의 민간 참석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관광 인프라 도입 검토, 미분양 오피스텔·아프트를 활용한 숙박시설 확충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달 말 논의하기로 했던 DTI 규제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는 방안도 앞당겨 검토됐다.
박 장관은 재정이 경기를 보완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60% 재정조기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의 60% 이상이 자치단체를 통해 집행됨을 감안하면 협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내수활성화 민관합동 토론회 후속조치 과제 30개 중 실태조사가 필요한 1가지 과제를 제외하면 모두 일단락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안이 확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이달말까지 마무리하고 법령 개정사항은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