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경기부양 장세에 추가 순매수 기대

입력 : 2012-08-18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속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단 하루를 빼고 순매수하고 있다. 매수 규모는 6조원에 육박한다.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혹은 순식간에 방향 전환을 하지 않을지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주 미국 주택지표 발표, 그리스 긴축완화 관련 정상회담, 잭슨홀 미팅 이전 연준 총재들의 견해 표명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스타일의 경기 부양 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이 적어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회의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8~9월에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앞으로 미국계 자금이 추가로 유입된다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은 영국계를 비롯한 유럽계 자금"이라며 "이는 유로 캐리 트레이드 매력 상승에 따른 자금 유입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국계 위주의 자금 외에 미국계 자금이 추가로 유입된다면 외국인 순매수는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향후 3차 양적완화(QE3) 등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매력 상승과 주식투자자금 유입 증가에 따라 한국물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향후 QE3와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매력이 상승하고 주식 투자자금 유입 증가에 따라 이머징 마켓 즉 한국 주식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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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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