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오는 20일 새누리당이 18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것과 관련, "박근혜 후보에 대한 국민검증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당대회에서) 예상했던 뻔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마나한 요식행위를 통과한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는 24세부터 박정희 유신독재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의 한 복판에 서있었던 만큼, 그 모든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영남대학교 문제, 새누리당 공천장사 사건, 박지만·서향희 부부 삼화저축은행 연루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의 검증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장준하 선생 의문사의 진상이 규명되면 그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1979년 독재자 전두환으로부터 아무 죄의식 없이 6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받은 부분 역시 국민정서법상 자유스러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박 후보는 박정희 정권의 18년 독재만으로도 이미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단지 심판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이 국민 검증을 통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