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손연재 날개’ 달다

입력 : 2012-08-20 오전 11:05:07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LG전자(066570)가 손연재 날개를 달았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아이드가 런던올림픽 폐막 직후인 13일과 14일 양일간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스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위에 리듬체조의 손연재(47.4%)가 올랐다.
 
이어 수영의 박태환(44.2%), 체조의 양학선(37.6%), 역도의 장미란(19.8%) 순으로 조사됐다. 5위에서 7위까지는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축구대표팀이 휩쓸었다.(박주영·기성용·구자철 순)
 
손연재는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결선무대에서도 세계적 기량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손연재는 또 올림픽 이후 가장 주목받는 광고(CF) 스타 1위에 뽑혔다. 무려 7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복수응답)
 
이어 양학선(55.8%), 박태환(47.2%), 신아람(20.4%), 기보배(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연재는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화장품과 중대형 가전, 기업 광고 등에 가장 잘 어울릴 선수로 지목됐다.
 
광고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제2의 김연아로 손연재를 점찍는 분위기다.
 
손연재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일찍이 그를 자사 CF 간판모델로 활용한 LG전자는 함박웃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결선만 올라가도 성공이라 봤다”며 기대 이상치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손연재 한우물을 파 대성공을 거뒀다”며 “가전에 손연재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경쟁사와의 마케팅 전에서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LG전자는 에어컨 외에도 각종 가전과 스마트폰에 손연재를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연재 날개를 단 LG. 기업들 사이에선 올림픽 최대수확을 거둔 시샘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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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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