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농림수산식품부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베트남의 구제역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20~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FAO 공동협력사업 국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국별워크숍에는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민간업자, 세계동물보건기구(OIE), FAO 초국경동물질병 비상센터 관계자 등 축산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베트남 구제역 대응을 위한 국가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국별 워크숍은 지난 6월에 개최된 한·FAO 공동협력사업 착수 보고회의 후속조치로,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3국의 국가별 세부 이행 계획을 순차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계획은 구제역 비상사태 준비를 강화하고 구제역 발생억제 기능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동물의 이동 패턴과 구제역에 감염되기 쉬운 종의 생산, 시장 사슬 및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것으로 농식품부 측은 내다봤다.
주원철 농림수산식품부 국제개발협력과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구제역을 극복했던 한국의 경험이 동남아 개도국의 구제역 대응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구제역을 통제하기 위한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앙(Hoang Van Nam)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수의국장은 FAO와 한국측에 고마움을 표명하고 한-FAO 공동협력사업이 베트남의 역량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FAO측 관계자는 "오는 9월 캄보디아를 마지막으로 국별 이행계획 수립을 완료할 것"이라며 "협력사업 이행을 위해 관련 국제기구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