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의 바통을 이어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7월 무역수지 적자가 5174억엔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 중화권 증시 모두 약세를 보였다.
◇日증시, 이틀째 하락..수출주 약세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니케이225지수는 25.18엔(0.27%) 내린 9131.74에 거래를 마쳤다.
무역수지 부진소식에 수출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유럽에서 매출의 20%를 올리고 있는 교세라는 1.2% 하락했다. 파나소닉이 2.56% 밀렸고, 소니과 캐논, 닌텐도도 1% 내외의 약세였다.
수요부진으로 중국의 철광석 가격이 32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는 소식에 제이에프이홀딩스가 2.82%, 신닛폰제철이 1.71% 하락하는 등 철강주들이 부진했다.
경기방어주인 제약주들의 흐름은 좋았다. 아스텔라스 제약이 1.29% 올랐고, 다케다약품공업은 0.40% 상승세를 탔다.
◇中증시, 부동산 우려에 하루만에 하락
중국증시는 부동산 규제 우려에 하루만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56포인트(0.50%) 내린 2107.71을 기록했다.
전날 중국 현지언론이 후베이 당국이 주택보유세 징수를 위한 세칙을 현재 재정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부동산 우려가 또 불거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이 2~3% 내렸다. 내몽고보토철강과 유주석탄채광, 강서구리가 1~2%대 내리는 등 원자재주들의 흐름도 부진했다.
은행주들도 덩달아 하락했다. 중국 민생은행이 1.02% 내렸고, 공상은행이 0.26% 밀렸다.
장 얀빈 저샹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산업투자라는 모멘텀이 부정적 심리에 가려있다"며 "부동산 관련된 세금과 억제책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홍콩증시,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10.23포인트(0.14%) 하락한 7496.58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1.03%)를 비롯해 화학과 관광, 금융 업종 등이 상승했지만, 직물(-3.50%)과 운송, 플라스틱, IT기술업종 등이 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3분 현재 233.35포인트(1.16%) 내린 1만9866.74를 기록중이다. 전업종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