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내년 7월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가 준공된다.
한국전력(015760)은 24일 경남 하동에 위치한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에서 10MW급 연소후 건식 이산화탄소(CO₂) 포집 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전은 "10MW 연소 후 건식 CO2 포집 기술은 세계 최초며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괄 주관기관인 한전 전력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남부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연소 후 건식 CO₂포집은 재생 가능한 건식 고체 흡수제를 사용해 연소 배기가스중의 CO₂를 유동층 플랜트에서 모으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번에 착공한 설비는 하동화력 8호기 배기가스의 2%를 처리할 수 있다. 연간으로는 약 70만t의 CO₂를 포집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포집된 CO₂를 저장하는 대신 수송연료 등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주변지역 온실에 공급해 농작물 재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가동 결과와 개선 사항을 토대로 에너지기술연구원이 300MW급 기본설계를 맡아 남부발전 삼척 그린파워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