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법원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일방적으로 패소하자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는 "배심원단의 이번 평결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며 공식 반박 입장을 나타났다.
삼성은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형태와 같은 디자인 특성은 애플이 최초로 디자인한 것이 아니며, 한 기업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한 달 뒤 공식 판결 이후 항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는 등 소비자와 시장에 불이익을 끼쳐 글로벌 IT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애플이 주장하는 상용특허의 상당수도 애플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이미 선행기술들이 존재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평결은 자국보호주의 성향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일방적인 결과"라며 "삼성전자의 통신특허가 무의미하다고 규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