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해외사업 성과가 좋다면서 목표주가를 87만원에서 9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을 오리온 자회사인 스포츠토토를 통한 위탁 영업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의 변경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오리온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 운영권을 다시 취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계약이 무산돼 2013년부터 스포츠토토 사업을 못하게 될 경우, 2013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현재 예상치보다 각각 17.8%, 14.9%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5년 단위 계약 사업의 한계점, 복권사업 영위의 정치적 리스크 등은 이미 충분히 인지되어 왔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 향배를 결정짓는 중국 등 해외 사업 성과는 기존 우리의 전망보다 호조세"라며 "중국법인은 스낵 등 신규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와 판매 지역 확대 효과가 계속되고 있고, 소매점 매출 비중을 늘리면서 수수료 부담이 줄어 수익성도 예상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해외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2년에 각각 30.0%, 49.2%에서 2013년에도 24.6%, 37.0%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