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번주부터 시장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이벤트들이 시작된다.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여러 이벤트가 지수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만약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나와준다면 시장은 추가 상승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외의 여러 여건들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KDB대우증권: 이벤트 퍼레이드의 시작
이벤트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이번 주말 버냉키가 잭슨홀 연설로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고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확정도 간접적으로나마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일단 9월 중 QE3의 시사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 경우 시장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QE3의 시사가 지연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제한적인 지수 반남 이후 유럽 쪽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이 동률인 상태고 미국의 정치권은 재정절벽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의회예산처가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GDP 성장률이 기존 1%에서 -0.5%로 하향될 것이라면서 재정절벽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의 대선후보 확정 이벤트가 재정절벽 관련 위기감을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코스피는 시험에 들었다
코스피는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은 단기급등이 마무리되고 있다. 여전히 코스피200현선물 베이시스는 높은 상황이지만 순매수차익잔고가 2009년 이후 최고치인 4조1000억원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코스피 랠리 가능성은 낮아졌다.
결국 더 이상 유동성만으로 코스피 상승이 지속될 수는 없는 양상이다. 정책불확실성, 경기둔화 등 악재가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차별화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다음달 13일 선물옵션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순매수차익잔고 감소, 주식 현물 매도는 올해 2~4월처럼 주가지수 방향성보다 종목별 주가추이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하나대투증권: 기대와 현실간의 간격 좁히기
9월 주식시장은 7월 주식시장에 이어 또 다시 외부 불확실성의 현재화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 전개가 가능한 달이 될 것이며 예상 변동범위로 1870~2020포인트를 제시한다.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유로 재정위기가 ECB의 국채 직매입 재개를 통해 위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 흐름을 예상한다. 또 미국 경제지표가 두 달 연속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3분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외국인 수급 개선이 지속되면서 지난 5월 이후 시작된 지루한 불확실성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대감과 현실간의 간격이 크게 좁아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의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상향 조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9월 섹터전략은 자동차, 철강금속, 반도체, 화학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