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중형선을 중심으로 탁월한 수주 상황이 바로 투자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5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873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2009년 이후 수주의 대부분을 기록했던 저가 벌크선 수주분의 매출인식이 여전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이익률 하락을 이끌었던 점이 가장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012년 실적부진은 연초부터 예상됐기에 실적보단 수주에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며 "조선업체들의 2012년 수주는 상선수주부진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에 집중되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상황은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8월 현재 17억6000만 달러의 수주로 연간 목표인 32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되며 기존 고수익 선종인 PC/LPG 등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