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24개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석권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상반기 유럽 24개 국가의 평판TV, LCD TV, LED TV, 스마트TV, 3D TV 등 5개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유럽 24개국에서 평판TV 35.0%, LCD TV 35.2%, LED TV 38.7%, PDP TV 32.9% 등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판TV 4.2%p, LCD TV 4.1%p, LED TV 3.3%p 각각 점유율이 상승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인 스마트 TV와 3D TV에서 삼성전자는 각각 42.9%, 44.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서 4위까지의 점유율을 합친 것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적극적인 마케팅, 효율적인 공급 운영전략과 함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으로 신규 및 교체 수요자들을 한데 끌어모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유로,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았던 올 상반기 유럽 각 국에서 현지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소비자들이 삼성 스마트 TV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각 국가별 현지 유통채널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면서 물류 효율을 극대화시켜 소비자에게 적기에 제품을 공급한 점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하드리안 바우만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 상무는 "유럽 24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는 증거"라며 "하반기에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도 석권해 명실상부한 '초격차 TV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