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가 노광장비 전세계 1위 업체인 ASML에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AMSL에 약 7억7900만유로(1조1000억원)을 투자해 ASML 지분 3%를 약 5억300만유로에 인수하고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공동 연구개발에 약 2억7600만유로를 향후 5년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차세대 핵심 장비인 EUV 노광 장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서 "현재 반도체 회로 선폭은 2X nm에 진입했지만 1X nm 공정 전환 한계에 직면했고 R&D 투자 비용이 과대하게 들어가고 있으며 1X nm 공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EUV 노광 장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광 장비는 500억~1500억원의 고가이며 포토 레지스트 물질로 덮인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 패턴을 빛으로 쏘는 반도체 핵심장비이다.
김 연구원은 "인텔, TSMC에 이어 ASML에 지분 투자를 하여 반도체 1X nm과 이하 공정을 경쟁사들보다 빨리 전환해 메모리, 비메모리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갤럭시S3가 판매금지 될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는 전날 7.5% 급락했지만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램버스 소송에서도 1심 배심원 평결을 미국 2심 법원에서 번복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25일 판결로 인해 리스크를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