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060980)가 GM과 닛산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한테서 처음으로 자동차 제동제품(EPB Electric Parking Brake)과 조향제품(EPS 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공급건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만도는 올 상반기만 총 3조72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면서 올해 목표액인 7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오는 2015년부터 3400억원 규모의 EPB(Motor on caliper type)를 GM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EPB는 기존에 운전자가 직접 핸드 브레이크를 당겨서 작동시키던 파킹 브레이크를 버튼 조작으로 모터를 작동시켜 파킹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GM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Motor on caliper type EPB는 향후 본격적으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만도 측은 “Motor on caliper type EPB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GM이나 유럽, 일본 OEM에 대한 수주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만도는 최근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Nissan)과 2100억원 규모의 EP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만도가 닛산에서 수주한 EPS는 전기모터로 자동차 핸들을 움직이는 조향장치로서 기존의 유압방식과는 달리 폐오일 등 환경공해가 없고 연비를 개선하는 친환경 기술이며 Hybrid 자동차나 전기 자동차에도 사용되는 첨단기술이다.
만도 관계자는 “EPS는 특히 안전성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제품인데 만도가 닛산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인도, 중국, 러시아 등 르노·닛산(Renault-Nissan)의 글로벌 공장으로도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해 독일의 VW(Volks-wagen)에서 총 2100억원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수주한데 이어 올해 총 550억원 규모의 브레이크 제품을 연속으로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만도는 올 상반기 수주금액이 총 3조7200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인 7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GM, Ford, Chrysler 등 Big3 등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도는 유럽의 PSA(푸조-시트로앵)와 Renault, BMW, VW, 그리고 일본의 Nissan 등으로부터 수주를 계속 늘려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