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2'에서 국내 업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40여종의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2'에 2611.5㎡(790평) 규모의 단독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7배 더 넓은 규모로, IFA에 참가했던 한국 생활가전 업체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Smarter Life, Now'라는 슬로건으로 스탠다드 가전부터 하이엔드 스마트 가전까지 약 40여종의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유럽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갖춰 생활의 편안함을 더하는 스마트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빌트인 가전은 트루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인덕션 쿠커, 식기세척기, 오븐, 후드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서 요리하는 '쿠킹쇼'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하고, 기존 부품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부품자체를 작게 만들어 냉장고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통해 유럽향 양문형 냉장고 가운데 최대용량인 615ℓ의 카운터 뎁스 모델과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BMF 냉장고(400ℓ) 등을 선보인다.
세탁기는 유럽 스탠다드 사이즈인 넓이 60cm, 높이 85cm, 깊이 60cm의 공간에서 드럼 세탁기의 용량을 12kg으로 만들어 업계 최초로 전시한다. 50ℓ의 대용량을 구현해 부피가 큰 요리도 가능한 빌트인 컴팩트 오븐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용량을 키우는 동시에 에너지효율도 높여 친환경 가전 리더십을 유럽시장에 보여 줄 예정이다. 양문형 냉장고는 에너지 효율이 A++, BMF 냉장고와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A+++를 달성했으며, 오븐은 에너지 효율 A 등급보다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감시켰다.
저진동, 저소음 기술을 제품에 대거 적용시켜 감성 만족도를 높였다.
또 하루생활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지내기 때문에 실내 환경 관리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가습, 청정, 제균 기능을 제공하는 자연가습 청정기와 차량용 바이러스 닥터 제품을 공개하고 유럽에서 출시한다.
이밖에 지난해 가전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이커머스가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에 이어, IT 네트워크를 가전에 접목한 삼성 가전의 미래를 유럽에 선보일 계획이다.
윤부근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혁신적인 삼성 가전의 기술로 유럽시장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이라며 "소비자 중심의 사용자환경(UI)을 구현하고, 사용자 경험을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IFA 2012에는 유럽향 제품 뿐만 아니라 한국향 제품인 지펠 T9000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 장소에 버블 드럼세탁기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현지 모델을 통해 친환경 세탁인 버블 세탁을 채용한 드럼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