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電 반등 속에 소폭 하락..1910선 유지(마감)

입력 : 2012-08-28 오후 3:28:38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8일 증시는 뚜렷한 모멘텀 없이 주말에 있을 잭슨홀 연설을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며 소폭 하락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심포지엄’(Economic Policy Symposium)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현안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버냉키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각각 31일과 1일 연설한다.
 
이에 따라 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이 도출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전자의 급락과 여타 업종 및 종목의 강세와 상반된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선물 베이시스 약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부담도 크다"며 "당분간 1910선 지지력 테스트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소폭 내리며 1910선 유지..하루만에 외국인 매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8%) 내린 1916.33로,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4억원, 9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4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96억원, 비차익거래 47억원 등 총 543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료정밀(5.61%), 섬유·의복(1.10%), 전기·전자(0.87%)이 올랐고 반면, 전기가스(-1.16%), 증권(-0.73%), 비금속광물(-0.70%)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차군단은 혼조세였다. 전날 애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크게 밀렸던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며 1.27%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도 상승세였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10개 종목이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임박'.. 개인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0포인트(1.15%) 오른 499.53으로, 3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24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2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2.71%), 금융(-0.32%), 오락·문화(-1.18%)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코스닥 신성장기업(3.95%), 기타제조(2.58%), 컴퓨터서비스(2.54%) 등이 크게 상승했다.
  
방어주로써의 매력이 부각되며 모바일 게임주가 선전했다.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며 7% 가까이 급등했고 JCE(06700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도 상승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5개 종목을 포함해 5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366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13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39%) 내린 253.6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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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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