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잭슨홀 연설이 코앞으로, 어떻게 대응할까

입력 : 2012-08-30 오전 8:29:1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잭슨홀 연설이 현지시각으로 31일,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 시장의 기대치는 많이 낮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투자자의 관심은 버냉키의 입으로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어떤 발언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대신증권: QE3 진화에 다른 대응전략
 
오는 31일에는 잭슨홀 연설이, 그리고 다음달 13일에는 정례 FOMC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두번의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수준은 낮아지는 추세지만 QE3에 대핸 선언하지 않아도 만약 필요할 경우 연준이 움직일 수 있다는 신뢰를 준다면 시장은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연준이 내놓을 수 있는 것들은 ▲드라기 총재 방식처럼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고 가능성만을 열거하거나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의 국채매입 정책, ▲초과지준부리 인하, ▲MBS를 매입대상 채권에 포함 시킬 것임을 시사 그리고 ▲추과지준부리 부리 인하와 매입대상 채권에 MBS를 포함시키는 것을 모두 시행하는 정책 등 5가지다.
 
만약 가능성만 열거한다면 정책기대 후퇴로 시장 기대가 소멸해 다시 조정을 받고 IT로 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국채매입 정책이 나온다면 달러가치 안정으로 IT와 자동차로 매기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에 초과지준부리 인하가 시사된다면 유동성 이개로 화학 등 원자재 관련주가 주목 받을 것이고 MBS 매입 의사를 밝힌다면 부동산 경기호전 기대로 IT, 자동차 및 해운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둘의 정책 조합을 시사한다면 IT, 자동차는 달려약세로 기대가 약화되는 반면 해운과 소재가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 긴 터널을 벗어나는 코스닥
 
최근 코스피가 190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스닥 지수는 중요 분기점인 500포인트를 4개월 여만에 넘어서며 추세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시장 변동성 확대와 중소형주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유럽사태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잦아들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이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를 보다 긍정적으로 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여건이다.
 
다만 최근 코스닥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로 단기 가격메리트가 일정부분 희석되고 있어 당분간 업종 및 종목별 옥석가리기는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가격메리트와 실적 그리고 수급모멘텀의 3박자를 갖춘 중소형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건설, 자동차•부품, 운송, 반도체 업종이 코스닥 지수대비 단기적인 가격메리트가 유효한 업종들로 실적모멘텀과 수급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 향후 코스닥 지수의 중요 분기점 안착 및 추가 상승과정에 대비해 이 업종 내 중소형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5조원의 차익잔고 청산 시점은?
 
탄력적으로 유입됐던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세 둔화가 확연하다. 이러한 가운데 청산 가능한 차익거래 매물이 5조원에 육박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외국인 매수잔고의 진입베이시스는 대부분 1.5~1.7포인트 수준이다. 매수잔고 청산을 위해 최소 1.5포인트 이상의 베이시스 하락이 필요함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잔고 청산 가능 베이시스는 0이하다. 백워데이션 전환만 아니라면 외국인 차익거래 매도 전환은 어렵다.
 
국가의 경우 매수잔고의 지속적인 청산 시도와 재설정이 반복된 전망이다. 청산 가능한 매수잔고는 인덱스펀드의 스위칭 매수까지 포함해 8000억원 규모다. 1.1포인트 수준의 베이시스에서 설정된 매수잔고가 있어 베이시스 0.5포인트 이하부터는 매도 구간에 진입한다. 이는 지수의 단기 변동성 확대와 맞물릴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적인 차익거래 매도 가능성은 낮다.
 
결국 매도 가능성이 제한적임과 동시에 외국인의 개별 주식 매도세로 지수의 상단도 제한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는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 1900~2000선의 단기 박스권을 설정하는 기술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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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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