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접에서 가장 먼저 질문 받으면 불합격?

커리어 "구직자 36%, 취업 징크스 있다"
"구직자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 중요"

입력 : 2012-08-30 오전 10:43:1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집단면접에서 가장 먼저 질문을 받거나 첫 면접 질문에서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불합격한다는 '면접 징크스'가 실제로 있을까.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608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을 하면서 겪는 징크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3%가 '취업 징크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첫 면접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집단면접에서 가장 먼저 질문을 받으면 불합격 된다는 면접 징크스가 44.3%로 가장 많았다.
 
또 가위에 눌리거나 꿈자리가 안 좋으면 불합격한다는 '악몽 징크스'는 19.0%, 비가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은 불합격을 한다는 '날씨 징크스'도 13.1%를 차지했다.
 
아침을 먹지 않거나 미역국을 피하는 '음식 징크스'(6.8%),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안 좋으면 불합격 될 것이라는 '컨디션 징크스'(5.4%), 무엇인가를 떨어뜨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보면 불합격이라는 '낙하 징크스'(5.0%), 면접번호에 좋아하지 않는 숫자가 들어가면 불합격 될 것이라는 '숫자 징크스'(3.6%), 아깝게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면 불합격한다는 '교통 징크스'(2.7%)’등도 있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91.9%는 취업 징크스 때문에 서류나 면접에서 떨어져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82.4%는 취업 징크스를 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징크스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복수응답)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기암시를 한다 ▲최대한 징크스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한다 ▲징크스를 미신이라고 생각하며 넘기려고 노력한다 ▲징크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취업 준비를 한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순으로 답했다.
 
김민희 커리어 대리는 "취업 징크스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심리적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이를 깨기 위해서는 구직자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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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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