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에 걸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 'IFA 2012'에서 각종 첨단 스마트 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올해로 52회를 맞는 IFA 2012에서 삼성전자는 주 전시관과 별도로 마련된 생활가전관 등 총 8628㎡(2610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7% 확대된 규모다.
이번 IFA에 참가하는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궁극의 화질'을 자랑하는 OLED TV 30여대를 비롯해 100여 종이 넘는 디스플레이 제품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16종의 스마트 기기, 40여 종의 생활가전제품 등 총 224종의 제품과 각종 신규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차세대 OLED TV와 스마트TV.."미래 TV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31일부터 9월 5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2에서 공식 홍보도우미인 'IFA 걸'이 삼성전자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삼성 OLED TV를 이용해 모빌 장식 형태로 하늘에서 내려 오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삼성 OLED TV 하이라이트 존이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20대의 OLED TV를 사용한 하이라이트 존은 하늘에서 내려온 삼성 TV가 스스로 빛을 발하며 TV 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하이라이트 존 옆에는 관람객들이 OLED TV의 우수한 화질과 신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10대의 OLED TV를 추가로 설치한 체험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OLED TV는 개별 픽셀의 밝기 조절이 가능해 세밀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의 TV와는 차별화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삼성 OLED TV는 하나의 TV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 다른 두 채널을 시청할 수 있고, 이어폰이 달린 3D 안경을 착용해 스테레오까지 청취가 가능한 '스마트 듀얼 뷰' 기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여기에 LED TV와 PDP TV의 풀 라인업, 실속형 3D TV인 EH6030, 새롭게 도입된 60형과 39형의 LED TV 제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이 밖에도 올해 상반기에 선보였던 무선 오디오 도킹 시스템 DA-E750 모델과 3D 블루레이 홈씨어터 시스템 HT-E6750W를 활용한 사운드 체험관도 마련됐다.
명품 LED 모니터 S27B970과 1:1의 가로 세로 비율을 가진 정사각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투명디스플레이, 75인치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ME75 등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생활가전 본고장 유럽에서 프리미엄 혁신제품으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일반 가전부터 하이엔드 스마트 가전까지 40여 종의 제품을 약 2611.5㎡ (790평) 규모의 삼성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IFA에 3년 연속으로 가전제품 단독 부스를 마련해 냉장고·세탁기·조리기기·청소기 등 유럽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2배 정도 넓은 전시 공간에 ▲대용량·고효율 ▲저진동·저소음 ▲스마트 등 3가지 분야에서 인간의 삶에 편안함과 가치를 더하는 프리미엄 혁신 제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의 주요 3개국에서 10년 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드럼세탁기 분야에서도 최근 5년 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 20%를 상회하는 등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고효율 단열재와 스페이스 맥스 기술로 유럽에서는 대형에 속하는 615ℓ 양문형, 400ℓ BMF(Bottom Mounted Freezer, 하단 냉동실형) 냉장고와 유럽 표준 용량 12kg에서 최고 용적 효율을 보여 주는 드럼세탁기들도 함께 전시된다.
◇스마트 에코 라이프(Smart Eco Life)를 추구하는 친환경 제품과 기술
삼성전자는 별도로 에코존을 마련하고 친환경 글로벌 톱 기업을 지향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에코존은 크게 친환경 제품들을 전시한 '스마트 에코 제품'과 제품별 친환경 기능을 관람객들에게 하는 '에코 카운슬링', 관람객에게 녹색 경영과 미래 비전을 영상을 통해 제시하는 미래 '에코홈 소개 영상'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에코존에는 친환경 에코센서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최대 50%까지 개선한 LED TV, 에코모드로 소비전력을 낮춘 슬림형 노트북,휴대폰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감축(Carbon Reduction) 인증을 받은 갤럭시S3 등 총 6 개의 친환경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전시와 함께 사용자에게 친환경 제품 사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에코 카운슬링 코너를 운영해 제품별 친환경 특화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용 패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에코홈 소개 영상은 제품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미래 에코홈의 비전을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영상으로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정책과 함께 친환경 혁신제품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이용하여 미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친환경 존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진화된 모바일 기기 라인업 공개 "시장지배력 강화"
삼성전자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을 통해 무선사업부 뿐 아니라 IT솔루션사업부와 디지털이미징사업부의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전시회 이틀 전인 29일에 진행된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는 글로벌 천만대(공급기준) 판매를 돌파한 히트 제품 갤럭시 노트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노트Ⅱ'와 새로운 모바일 기기 '갤럭시 카메라', 윈도우 8 기반의 모바일 라인업인 'ATIV' 제품들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Ⅱ'는 기존 제품보다 크고 가독성을 향상시킨 5.5형 HD슈퍼 아몰레드와 다양한 S펜 관련 기능을 통해 최상의 시각적 즐거움과 차원이 다른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OLED TV 하이라이트존' 앞에서 '갤럭시 노트Ⅱ', '갤럭시 카메라', '아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Ⅱ'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에어 뷰(Air View)' 기능은 이메일, 일정, 사진 등의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을 제시한다.
'시각적 소통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도입한 콤팩트 스마트 카메라로, 삼성 고유의 광학 기술과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결합시켰다.
'갤럭시 카메라'는 21배 고배율 렌즈와 1,600만 화소 BSI CMOS 센서를 적용해 일반 휴대폰 카메라로 구현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4.8형 HD 디스플레이·쿼드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윈도우OS 기반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라인업 'ATIV'를 발표하고 윈도우8 기반의 컨버터블PC·태블릿·스마트폰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ATIV'는 생활을 뜻하는 라틴어 'VITA'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으로 보다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기기 라인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욱 쉽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ATIV' 라인업은 11.6형의 윈도우8 기반 컨버터블PC '아티브 스마트 PC'와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10.1형의 윈도우RT 태블릿 '아티브 탭'과 스마트폰 '아티브 S' 등 총 4종이다.
특히,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는 태블릿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키보드를 탈부착해 노트북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컨버터블 폼 팩터 (Convertible Form Factor)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 공개된 제품 외에도 전시장에서는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울트라북, 올인원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