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美 펀드사와 합작 '걸프스트림픽쳐스' 설립

워너 배급..글로벌 영화·애니메이션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 2012-08-30 오후 2:47:2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레드로버(060300)는 미국 대형 펀드사와 공동투자를 통해 헐리우드 영화, 애니메이션 개발·제작 스튜디오 '걸프스트림픽쳐스'를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부 국내 제작사들이 미국 제작사 제작영황에 일부 투자하거나 참여하는 것과 달리 세계적 펀드사와 공동으로 영화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해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규모는 총 320만달러로 레드로버와 미국 대형 펀드사가 각각 50%씩 출자했다.
 
걸프스트림픽쳐스는 설립과 함께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워너브러더스와 영화·애니메이션 공동 개발과 제작을 진행하는 협약도 체결하고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의 LA 본사 내부에 설립됐다.
 
걸프스트림픽쳐스는 초기부터 워너브러더스와 영화·애니메이션을 공동 개발하게되며 개발후 선정돼 공동제작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배급은 워너브라더스가 맡게된다.
 
이와 함께, 걸프스트림은 미국 대형 펀드사와 워너브러더스 등과 함께 총 2억달러규모의 전용영화제작펀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이사는 "협약을 통해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한국적 소재 개발과 제작을 많이 추천하고 한국의 한류 스타들도 해외 진출의 기회 및 영화 산업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시나리오나 영화에 대해서도 적극 추천해 헐리우드에 한국 영화의 공동 제작, 배급 등의 기여함은 물론 CG와 VFX에 대해 많은 물량 수주를 통해 국내 CG 산업 발전과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 협약 체결을 적극지원한 김재하 영화진흥위원회 국제분과위원이자 한국 컴퓨터그래픽(CG)산업 협회장은 "헐리우드의 메이저 제작 배급사들에 의해 제작되는 영화의 경우 한편당 통상 5000만~1억달러 이상 제작비를 들여 제작하고 있으며, 평균 30%이상의 CG와 VFX가 차지하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연간 3~5편이상이 개발, 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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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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