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측은 10만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이 확보된 전북 경선과 관련, "민주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손 후보에게 뜨거운 한 표를 호소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손학규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국면전환의 방향타가 되었던 호남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까지 치러진 4개 지역 선거인단이 9만2552명인데, 전북 선거인단은 그보다 3000여명이상 많은 9만5707명"이라며 "그래서 온 국민의 시선이 전북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북은 민주당 경선을 온 국민의 잔치로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현명하신 전북의 유권자들께서 민주당을 살리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목에서 준비된 후보, 승리할 수 있는 손학규 후보를 제대로 지지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북 선거인단의 67%를 차지하는 6만4000여명의 모바일투표가 오늘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각 캠프 참관인들이 투표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하던 중, 오전 10시7분경 전북지역 투표 진행 횟수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인천 투표 진행상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시8분에 투표를 중단시키고 10시10분에 중앙당 감독관 및 업체 측 직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며 "원인분석 결과, 업체직원의 실수로 인증절차에 필요한 '주민번호2(투표시 인증에 필요한 주민번호 뒷자리)'에 대한 설정이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원인이 된 '주민번호2'를 다시 설정한 후 10시28분경 투표가 재개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 캠프는 당 선관위 측에 공식 소명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입이 닳도록 모바일투표의 문제점들을 지적해왔는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당이 얼마나 안이하게 경선을 관리하고 있는 가를 입증해 주는 사태"라며 "당 선관위는 오늘 인천지역 모바일투표 사고경위와 업체측의 소명을 공식적으로 밝혀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