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2002년 노무현을 찍고 2007년 이명박에게 넘어간 수도권과 중산층의 표를 찾아올 사람이 후보여야 한다"며 "그래서 손학규가 나서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날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연설을 통해 "차기 대통령은 다가오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세계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후보는 "남북평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민생에 대한 깊은 연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투철한 소신, 국가운영에 대한 확고한 국정철학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와 민생, 통합의 시대정신을 투철히 실천하고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꾼이어야 한다"며 "그 사람이 여기 손학규다. 이 손학규가 아니고 누가 박근혜를 이겨 정권교체를 이루겠는가"라고 외쳤다.

 

강원도와 관련해선 "강원도는 언제나 변방이었다"며 "안보논리에 의해 수도권에 맑은 물을 제공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희생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강원도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 강원도민들도 이제 잘 살아야 하고, 그럴 수 있는 권리를 찾아야 한다. 손학규가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모바일투표 논란과 관련해선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여러분들은 아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