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인기에 현지 교통패스, 데이투어 판매 급증

교통패스·데이투어 구매 여행객 2030세대가 80.7%..여행지는 '일본' 최다

입력 : 2012-08-31 오후 4:00:5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개별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항공권이나 에어텔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와 현지 유명 관광명소를 체험, 관람할 수 있는 '데이투어 티켓'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31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 8월까지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의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을 구매한 여행객은 20대 여성이 3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여성 26%, 30대 남성 13.6%, 20대 남성 10.9%로 나타나 20~30대가 주 구매층을 이뤘다.
 
이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정보 수집에 능숙한 20~30대가 현지 티켓을 활용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1.1%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30대가 39.6%, 40대 14.4%, 50대 이상 3.5%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인 40~50대 여행객들의 교통 패스, 데이 티켓 구매 건수가 전년 대비 220%가량 증가했다.
 
자유여행객들이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티켓을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은 일본(78%)이었으며 오세아니아 11.6%, 유렵 6.0%, 동남아 2.1%, 중국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타 지역보다 자유여행객이 많고 도시 내 교통패스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유럽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유레일 패스가 필수 상품이다.
 
철도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 유레일 셀렉트 패스, 동유럽 패스 등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탑승권이 많아 자유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올 8월까지 판매된 유레일 패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미주나 괌 등 광활한 대지를 이동하기 위해 현지 렌터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5월부터 서비스 중인 인터파크투어 렌터카서비스의 5월부터 8월까지 렌터카 대여 지역을 분석해 본 결과, 미국이 27.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괌(9.5%), 이탈리아(8.4%), 태국(7.8%), 독일(5.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가장 높은 이유로는 대중교통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문화와 함께 렌터카 비용이 국내에 비해 저렴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괌은 탁 트인 해변도로와 한적한 비치를 여유 있게 둘러보며 드라이브 하기 좋고, 주유비가 저렴하기 때문.
 
특히 20~30대 젊은 여행객 중심의 자유여행이 최근에는 배낭여행 1세대로 불리는 40대까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류병직 인터파크투어 해외여행사업본부 팀장은 "항공권과 호텔뿐 아니라 현지 교통패스와 데이투어 상품을 국내에서 미리 예약한다면 다양한 할인으로 최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인기 구간의 경우 매진 전에 미리 좌석 확보가 가능해 알뜰하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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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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