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화장품주와 '애플쇼크'로 대변된 삼성과 애플의 미국 소송 결과에 집중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7일~31일) 발간된 증권사 분석 중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것은 NH농협증권의 '화장품, 미에 대한 갈망은 끝이 없다'라는 리포트였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0조 172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브랜드샵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OEM·ODM 업체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완패했다"며 "향후 판사의 최종 판결과 판매 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삼성전자도 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향후 디자인 차별화, 기능 회피에 역점을 둘 것"이며 "향후 휴대폰 판매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분기 휴대폰 실적은 큰 변화가 없지만 향후 리스크가 부각되는 점을 우려한다"면서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판결이 나온 애플과 삼성의 특허 소송을 보면 애플이 인정 받은 특허 중 '바운스백'과 '탭 투 줌'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며 "향후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특허로열티 상승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애플과 크로스라이센싱을 체결했다"며 "향후 윈도폰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의 불확실성이 발생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은 주가가 약세일 것이나 애플 아이폰5 관련주들은 단기 호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부각될 이슈로 미국의 재정절벽도 손꼽히고 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재정절벽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며 "시장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와 재정절벽 합의 후 미국 재정상태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대로의 재정절벽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재정 긴축 이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판단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재정적자와 부채증가가 경기에 부정적인지, 감세가 무조건 나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
최 연구원은 "양당이 합의한 예산 임시 지출 법안이 내년 3월까지 새로운 긴축에 대한 합의점이 나오기 전까지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며 "버냉키와 마리오 모두 성장에 대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발언을 유지하고 있어 정책을 좀 더 믿어봐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젬백스가 신규 개발한 펩타이드 제재의 획기적인 항염증 효과와 세포전달기능을 규명했다"며 "신규 개발 물질의 효과와 잠재 시장성이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규 파이프라인이 단기 상업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영국 암연구협희외 전액 지원 하에 진행 중인 GV1001 췌장암 백신 임상결과 발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긍정적 기대감은 무리 없다"며 "이달 내 혹은 보수적으로 10월말경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