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003450)은 3일 9월 코스피가 최대 2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 코스피는 미국의 QE3 시행여부, 유로전 재정리스크를 둔화시키기 위한 ECB의 비전통적 통화정책 가능성 등의 이벤트성 이슈에 대한 기대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됐다.
하지만 9월 이후 미국의 펀더멘털 개선추이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하드웨어/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수익률에 있어서는 7월 중순에서 8월 초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IT와 자동차업종의 수익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여타 경기민감업종으로 수익률 수렴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시장 상승의 전제조건이 되는 미국, 유럽의 통화팽창정책의 시행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존 주도업종의 시세 연속성이 약화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8월 증시를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유럽 재정위기의 안정여부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기업이익 측면에선 미국 가계의 소비여건 개선과 이에 따른 해외수요 증가 여부가 중요했지만 최근엔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과 주택시장 회복으로 미국 가계의 소비성향 개선과 소비여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업의 투자여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소비여건이 개선되면 정부를 제외한 미간의 수요와 공급은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9월 코스피는 1850~200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