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자동차 내장형 모니터로 'T맵'의 실시간 길안내를 받고 '멜론'의 최신 음악을 들으며, 스마트폰의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은 지난 1일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 차량에 'T맵', '멜론' 등 SK플래닛의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2000년 초부터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에 이달 이후 출시되는 르노삼성 전 차종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nfotainment=Information+ Entertainment)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르노삼성과의 협력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양산형 차량에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상용화한 세계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차량에 별도의 통신모듈을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을 통해 내장형 7인치 모니터에서 실시간 길 찾기, 온라인 음악 서비스, 스마트폰 사진·동영상 전송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3D T맵'은 7인치 화면용 'T맵'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해 'T맵'의 주요기능인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 찾기, 주변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멜론'의 음악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의 내장형 모니터와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SK플래닛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이달 이후 출시되는 르노삼성의 전 차종에 탑재된다.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와이파이 테더링(Wi-Fi tethering)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하는 정보이용료는 3년간 무료이며, 이후에는 연간 1만원 수준의 전용 요금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김장욱 SK플래닛 오픈소셜사업부장은 "향후 'T스토어', '호핀', 'T클라우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을 차량용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관련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