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2곳 중 1곳, 이력서 사진이 합격에 영향”

입력 : 2012-09-05 오전 8:38:2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취업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완성도 높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은 물론 ‘이력서 사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76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입사지원서 사진 평가 여부’에 대해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인 54.3%가 ‘평가한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대기업’이 60.5%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56.3%), ‘중소기업’(54.1%), ‘공기업’(38.9%) 순이었다.
 
또 이들 기업 중 59.6%는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은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사진을 평가하는 이유로는 ‘성격이나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어서’(57.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진을 통해 준비 수준을 파악할 수 있어서’(36.8%), ‘외모가 준수하면 호감이 가서’(24%), ‘외모도 경쟁력이어서’(15.7%), ‘업, 직종 특성상 외모가 중요해서’(11.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사진 중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표정, 인상’(84.8%,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사진 부착 여부’(25.2%), ‘이력서용 증명사진 여부’(20%), ‘외모’(18.8%), ‘옷차림’(15.9%), ‘수정, 왜곡 여부’(10%), ‘헤어 스타일’(9.7%)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지원서 사진과 면접에서의 실제 모습이 다를 경우에는 39.7%가 ‘감점이나 불이익’을 주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입사지원서의 사진은 서류 상단에 위치해 가장 먼저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는 만큼 자신감 있는 표정, 단정한 차림새의 규격에 맞는 사진을 준비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지나친 수정은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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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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