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5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사용을 금지해 달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낸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법률적 의미가 없는 경쟁사 흠집내기 차원”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GD의 WRGB OLED 기술은 알려진 바대로 경쟁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며 “LG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사용할 일도 없기 때문에 조직적, 계획적인 기술 유출을 시도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OLED방식에서 LG의 WRGB가 우수한 기술로 판명된 것에 대해 삼성은 RGB기술에 대한 부담과 양산기술 개발 지연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궁여지책으로 기술 개발이 아닌 경쟁사 흠집내기에 연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OLED TV가 삼성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방식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삼성이 이런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은 최근 유럽에서의 OLED TV 분실사고에 집중된 관심에 편승하려는 치졸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IFA 전시회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대형 OLED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흠집 내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과 소비자로부터 제품과 기술로 정정당당하게 평가 받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