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ECB 정책회의 앞두고 '혼조'

입력 : 2012-09-06 오전 6:2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54포인트(0.09%) 오른 1만304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5.79포인트(0.19%) 내린 3069.2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0포인트(0.11%) 밀린 1403.44를 기록했다.
 
ECB의 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무제한적인 국채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당초 거론됐던 금리 상한선은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해졌다.
 
유로존의 민간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이며 악재가 됐다.
 
지난달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6.3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물류업체인 페덱스가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물류업계 대표기업으로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하는 페덱스는 이날 1.99% 하락했다.
 
노키아는 윈도우폰8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하는 '루미아920'과 '루미아820'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버릴 야심작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15.90% 급락했다. 3개월만의 최대 낙폭이다.
 
증권사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반도체업체인 AMD의 주가는 3.57%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은 창업주인 마크 주커버그가 "향후 1년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사상 최저치에서 4.79% 반등했다.
 
이 밖에 월트디즈니(2.28%), 보잉(1.48%), 알코아(1.1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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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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