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한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도 곧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지수 상승은 농림수산품의 가격 급등이 가장 큰 요인이다. 8월 농림수산품 물가는 5.5% 뛰었다. 특히 대풍, 폭우 등 기상 악재로 채소와 과실이 전월 대비 각각 13.4%, 11.2%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 등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유제품, 화학제품이 상승해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달 6일 전기요금이 4.7% 인상되면서 전력수도가스도 2.7% 올랐고, 서비스는 운수 및 금융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지난달보다 2.6%, 신선식품이 10.8% 각각 올랐다. 에너지도 2.5%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술(IT) 분야는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