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유명 인터넷방송국에 소속된 주식 에널리스트들이 방송과 주식카페 등을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해 주가를 띄워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강남일)는 최근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애널리스트들의 주거지와 이들이 속한 유명 인터넷증권방송업체 네 곳, 애널리스트들이 운영하는 주식카페의 포털사이트 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인터넷 방송국에 소속된 애널리스트들이 이른바 '모찌계좌'(애널리스트 등 증권 관계자들이 차명으로 만든 계좌)를 통해 특정 종목을 사들인 뒤, 이 종목을 방송이나 카페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추천해 주가를 띄워 부당이득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주가조작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이 자신들이 속한 인터넷 방송국과 주가조작을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각종 제보와 금융감독원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번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향후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