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1일 미국 자동차업체인 GM과 1억6000만달러(1800억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모듈(I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S(Integrated Center Stack)는 자동차 내부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장치로, 고부가가치형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GM과 처음으로 ICS부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로 4번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그간 공급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추가적인 수주로 이어지는 등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GM에 자동차 핵심부품인 통합형 스위치모듈(ICS)를 2008년 첫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4번째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선순환 효과를 수출 전략제품 확대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국 크라이슬러와 일본 스즈키 본사에서 대규모 부품 수주 상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4일에는 프랑스 르노(Renault) 요청으로 현지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수주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첨단 에어백, MDPS(전자식 조향장치), MEB(전자브레이크시스템) 등 외에도 전장 및 친환경 부품 분야에서 10여개의 제품군을 별도로 선정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영업을 강화하며 시장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기존에 북미·유럽·일본 등 자동차 선진시장에서의 수출에만 집중하던 전략에서 탈피해 올초 인도 부품 수주 영업을 전담하는 현지 영업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면서 “동남아 중심의 중국 영업조직도 점차 기타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