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검색 점유율 1%로 하락..구글에 추월당해

경쟁자에 비해 떨어지는 검색 품질, 싸이월드 이용자 감소로 동반 하락

입력 : 2012-09-11 오후 4:19:1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SK컴즈(066270)의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통합검색 점유율 3위 자리를 구글에 내줬다.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검색엔진의 경쟁력 부족으로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자리가 뒤바뀐 것이다.
 
11일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네이트의 통합검색 점유율(전체 검색 쿼리 점유율 기준)은 구글의 1.97%보다 낮은 1.72%를 기록해 4위로 내려앉았다.
 
충격적인 것은 지난해 4~5%대를 유지해오던 점유율이 올해 1%대로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3월 5%대,  6~9월에는 4%대를 유지했다. 10월과 11월에 소셜검색 서비스와 전문가 검색 서비스 강화로 점유율이 7%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3.15%로 점유율이 하락했고, 2월에는 3.30%, 3월에는 2.28%로 떨어졌다.
 
이후 2%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에 기어이 1%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지난해 7월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을 때도 점유율 4%대를 유지했던 것을 보면 올해 네이트는 낙하산 없이 자유낙하하는 모습이다. 
 
SK컴즈 홍보팀 관계자는 "네이트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덩달아 검색 점유율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색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검색광고 매출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42억원이던 검색광고 매출은 지난해 38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컴즈의 매출 중 검색광고가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계속된 수익 감소는 위기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새로운 수익원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모바일을 겨냥해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표 SNS 싸이월드의 신규 서비스 런칭을 통해 유·무선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대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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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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