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1일 증시는 독일 헌법재판소 유로안정화기구(ESM) 합헌 판결,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네덜란드 총선, 9월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 등 국내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을 이틀째 드러내며 하락 마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벤트 영향권에서 관망심리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등시 외국인 선호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며 "저가매수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920선 가까스로 유지..기관 · PR '부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24%) 내린 1920.00로, 이틀째 내림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3억원, 16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국가 지자체 1318억원을 포함해 기관이 22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11억원, 비차익거래 130억원 등 총 1841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료정밀(9.40%), 통신(1.60%), 종이·목재(1.60%)는 강세였고 반면 건설(-1.50%), 기계(-1.34%), 증권(-1.12%)이 1% 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4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67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안착.. 우주 항공주 '엇갈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45%) 오른 514.42로,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기관이 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억원, 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음식료·담배(-1.35%), 섬유·의복(-0.65%), 비금속(-0.48%) 등이 하락한 반면, 출판·매체복제(4.00%), 디지털컨텐츠(3.10%), 건설(2.44%)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9개 종목을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84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85포인트(0.34%) 내린 252.8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