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의 두번째 '작품'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M9000 출시

입력 : 2012-09-11 오후 4:46:3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주부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지펠 아삭 M9000은 우리의 혁신 의지를 집약시킨 신개념 김치냉장고다."
 
11일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개념 김치냉장고 '삼성지펠 아삭 M9000'을 공개했다. 지펠 아삭 M9000은 김치맛을 최상의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위해 3중 메탈냉각방식을 도입한 세계 최대용량(567ℓ)의 김치냉장고다.
 
이날 제품 설명에 나선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M9000을 통해 소비자의 사용가치를 극대화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김치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최고조로 유지해주는 것이 김치냉장고의 핵심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지펠 아삭 M9000(제공=삼성전자)
 
지펠 아삭 M9000은 윤부근 사장이 생활소비자가전 사업부을 맡은 이후 지난 7월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로 시중에 내놓는 제품이다.
 
M9000이라는 이름은 메탈(Metal)을 의미하는 'M'에 시리즈넘버 '9000'을 더한 합성어다. 프리미엄급 제품에만 붙는 '9000' 시리즈는 윤 사장이 지난 2010년 TV사업부의 총 책임자로 근무하며 고안해낸 시리즈 명(名)이다.
 
제품에 적용된 3중 메탈냉각 방식은 가장 윗칸에서 신속하게 냉기를 공급해주는 '메탈쿨링샤워' 기능과 차가운 냉기를 냉장고 뒷면으로 전달하는 '메탈쿨링커버', 냉기를 머금은 메탈이 9개 김치통의 바닥을 차갑게 유지하는 '메탈쿨링캡슐'으로 이뤄졌다.
 
지펠 아삭 M9000의 특징은 냉각방식뿐만 아니라 용량에서도 세계 최대수준을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용량 508ℓ의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삼성은 이번 제품에서 상단 폭(와이드)을 넓혀 용량을 567ℓ까지 늘렸다.
 
허근영 생활가전사업부 브랜드마케팅 담당 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김치냉장고에 김치뿐만 아니라 신선야채, 곡물, 음료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고 있다"며 "다양한 공간의 활용성이 중요해지며 대용량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펠 아삭 M9000의 출고가는 410~45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평균 100~200만원대를 오가는 일반 김치냉장고와 비교해 가격이 최대 4배 이상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전략의 일환으로 상류층 소비자들을 우선 수요대상으로 겨냥했다.
 
김중호 삼성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이번에 출시된 M9000은 프리미엄급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10%정도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출시된 프리미엄 냉장고 T9000도 초기엔 10%의 점유율을 예상했었는데 최근 30%까지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용량의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을 11일 출시했다. 엄영훈 삼성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과 지펠 모델 이승기.(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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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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