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7년 이후 최고점에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9.07포인트(0.52%) 상승한 1만332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51포인트(0.02%) 오른 3104.5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8포인트(0.31%) 상승한 1433.56을 기록했다.
시장이 기다려 왔던 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유럽과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거래량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마찬가지로 12일 예정된 독일의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 위헌 여부 결정이 시장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양호한 증시 흐름에 도움이 됐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재정 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전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4개월만에 늘어났다는 점도 부정적인 소식이었지만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약했다.
이날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트래블러스, JP모건체이스가 각각 5.24%, 2.51%, 2.17% 올랐다. 알코아, 듀퐁도 3.09%, 0.83% 강세였다.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도 1.72% 뛰어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은 창업주인 마크 주커버그가 상장 이후 첫 강연회를 연다는 소식에 3.30% 올랐다.
반면 신제품 아이폰5의 공개가 임박한 애플은 이날에도 0.32% 하락해 최고가 달성 이후 연일 숨고르기를 하고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동일점포 판매가 3.7%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0.11% 밀렸다.
투자 의견 강등의 영향으로 명품업체 코치와 티파니가 각각 1.79%, 1.24%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