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헌재 ESM 합헌..리스크온 재개"-KB투자

입력 : 2012-09-12 오전 8:11:3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2일 채권시장은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여부 판결에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부가 국내 경기뿐 아니라 해외 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영향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독일의 ESM 합헌 판결이 날 경우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온(Risk-On) 국면이 재개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부와 선진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등과 맞물려 연내 한차례 이상의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기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독일 헌재의 ESM 합헌 결정, 네덜란드 대선 결과, 9월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가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ESM 합헌 결정시 해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데다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리인하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채권투자 심리는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9월 금리인하시 얻을 수 있는 자본 차익보다 금리 동결 혹은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시 나타날 수 있는 손실이 크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매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고채 30년물의 초강세로 인해 장기물 금리가 눌리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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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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