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탈당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11명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적 정권교체와 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매진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제 통합진보당으로는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올바르게 대변할 수도 없고 국민의 명령인 진보적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도 없으며 대안의 정치세력인 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의 발전도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코 좌절하거나 청산하지 않겠다"며 "민주당과 안철수의 한계를 넘어 우리사회의 근본적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 여러분의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겠다. 비온 뒤의 땅이 더욱 굳듯이 노동자, 민중의 힘과 지혜로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희망으로 만들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민주노동당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노동민생민주평화의 전선에 흔들림 없이 다시 서겠다"면서 "시대의 요청인 노동 있는 민주주의, 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민주노동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과 최고위원은 다음과 같다.
최순영 전 17대 국회의원
홍희덕 전 18대 국회의원
곽정숙 전 18대 국회의원
김태일 전 부대표
이용식 전 최고위원
박인숙 전 최고위원
최규엽 전 최고위원
이해삼 전 최고위원
박승흡 전 최고위원
최은민 전 최고위원
정성희 전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