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2012)국내 제약사, 5년간 '8백억' 수출계약

14일 '팜페어(Pharm Fair)'서 수출계약·MOU 열려

입력 : 2012-09-14 오후 3:21:16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우리나라와 신흥국 제약사 간의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바이오코리아 2012(Bio Korea 2012) 팜페어(Pharm Fair)' 행사에서 국내외 6개 제약사가 중동, 동남아, 미주, 러시아권 등 해외 7개사와 5년동안 총 8백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는 MOU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성사된 800억원의 계약금은 국내 1위 수출기업인 LG생명과학(068870)의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출 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복지부는 "미국·EU 등 제약 선진국과 FTA를 체결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노력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아제약(000640)은 UAE(아랍에미레이트)에 자이데나 제품을 소개하고 유통사인 Propharma사를 소개받아 수출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대웅제약(069620)의 경우 우크라이나 제약기업인 Pharmex와 5년간 약 1600만달러 규모의 이오프로마이드(CT조영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고, 한국콜마(024720)는 이란의 Manousha Pharma사에 3년 동안 총 50만달러 규모의 카라벤 연질 캅셀을 수출한다.
 
또 이날 유유제약(000220)은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비타민·미네랄 함유제품, 오메가3 등 총 8개의 주요 건강기능식품·의약품을 중국(Jingsu Huanghe Pharmacy Share사)에 판매하기로 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유유제약은 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소의 지원을 받아 복잡한 중국의 의약품 허가등록 절차를 통과했다.  
 
삼양제넥스(003940)바이오의 경우 미국 내 항암제가 부족한 상황을 잘 활용해 미국 제약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을 이끌어 낸 케이스다. 미국 내 Interchem사와 사업합작을 추진해 수출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2016년부터 연간 약 1000만달러의 제네릭 항암주사제를 수출하게 된다.
 
일동제약(000230)도 수출전략국의 인·허가 정보체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인도네시아 PT Sri Aman사, PT SOHO사와 비타민 원료를 수출하고 전략적인 업무를 제휴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태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우리 제약산업의 높은 잠재력을 활용해 신흥국으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을 높이길 바란다"며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발전을 달성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4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2 Pharm Fair'행사에서 수출계약 및 MOU협약을 맺은 해외 및 국내 제약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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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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