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넥슨은 자사가 후원한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경연 해커톤 '트라이핵'에서 서울대 전기공학부와 이화여대 영상디자인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킴스클럽'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주말 한·중·일 3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경연에서 ‘킴스클럽’은 연인이 특정 장소를 지나갈 때 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인 ‘러브 핀’을 선보여 한국 지역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지역 경연에는 국내 대학생 13개 팀 39명이 참여했고, 각 팀 별로 웹 정보수집, 모바일 상의 정보 시각화, 사용자 및 장소 기반 정보 중 하나의 개발 주제를 택해 32시간 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는 후원사인 넥슨을 비롯해 VCNC, 이음, 나인플라바 등 기업의 현직 개발자와 최고기술책임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무박 2일간의 마라톤 개발을 끝낸 9일 오후 2시부터는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을 담당한 현직 개발자들은 팀 별 발표를 듣고 시연 및 평가에 참여했으며,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러브 핀'에 우승이 돌아갔다.
'러브 핀'은 특정 지역에 태그를 심어 연인으로 설정한 상대방이 해당 지역을 지나갈 때 원하는 동영상 알림을 스마트폰에 뜨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후 행사에서는 중국과 일본 지역의 우승자를 라이브로 연결해 서로의 프로그램을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에게 선보이고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주소록 관리 프로그램 개발팀이, 일본은 셀프 카메라 패션 사진 공유 서비스인 ‘셀카 걸즈’ 개발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3개국 우승팀은 내년 2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리는 벤처캐피탈 피칭 대회 ‘VC3’ 참가 자격을 얻었다. 또 실리콘밸리의 벤처 창업자들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멘토링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