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내주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5.18국립묘지에 분향한 뒤 묘역을 둘러보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출마선언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유력인사가 정치적 행보로 5.18 민주묘지와 같은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할 때 일정을 알리고 다녀오지만 안 원장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래전부터 안 원장님께서 광주 묘역은 조용히 다녀오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그런데 현장 제보에 의해 뒤늦게 일부 사진 취재가 이뤄졌다"고 기사화가 된 배경을 전했다.
안 원장의 전격적인 광주행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결선투표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내주 출마선언을 앞둔 행보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안 원장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에 앞서 방명록에 '고이 잠드소서'라는 글귀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