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저평가주·중국 관련주 주목

롯데쇼핑·GKL·호텔신라 등 기대

입력 : 2012-09-14 오후 6:08:1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올해는 추석 특수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년과는 다른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추석 수혜주로 불리는 유통주의 경우 지난달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려 향후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음식료주 등도 QE3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이 조선이나 IT 같은 경기민감주로 옮겨간 상태라 매수가 좋지 않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특수라는 것은 평소보다 많이 팔리는 게 아니라 지난해 같은 시기 매출과 비교해 더 좋은 경우를 말한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지금은 당연히 지난해보다 좋은 매출이 나올 수 없고 추석을 계기로 경기가 살아난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Oil(010950)이나 SK이노베이션(096770) 같은 정유 관련 에너지주는 추석보다는 양적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수혜주로 보기가 어려운 경우다.
 
서 연구원은 "지금으로서는 유통주 중 저평가된 대형주나 중국 관련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며 "대장주에 속하면서도 저평가되고 있는 롯데쇼핑(023530)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추석 기간 동안 중국도 중추절 명절 연휴가 있어 중국 관광객 특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이후 국내 총 중 중국인 비중은 15%에서 올해 24%까지 늘었다"며 "이들 대부분은 쇼핑과 유흥, 오락에 대한 소비가 많아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패션브랜드 오즈세컨을 보유한 SK네트웍스(001740)와 미샤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지닌 에이블씨엔씨(078520)가 꼽힌다.
 
카지노주인 GKL(114090)호텔신라(008770)도 단기상승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2개월간 하락하고 있으나 위안화 강세와 임금상승을 고려하면 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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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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