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16일 "이제 경선을 아름답게 마무리를 할 때"라며 "단결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라고 진단했다.
문 후보는 이날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경선 정견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경선 결과를 보면서 민심의 도도한 흐름을 절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가 달라지고 세상이 바뀌기를 원하는 민심, 그 민심이 저 문재인을 선택했다"고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을 풀이했다.
이어 "그동안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제 길고 힘들었던 대장정의 끝이 보인다"며 "경선 초반 갈등도 있었다. 경쟁하다가 보면 룰을 불평하기도 하고 심판 탓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도도한 민심이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가 후보가 되면 모든 계파를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 시민사회도 함께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지금까지 모든 지역에서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민주정부 10년을 이을 정통성이 저 문재인에게 있음을 인정하신 것이다. 새로운 정치, 시대에 대한 갈망을 저에게 걸어주신 것이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제가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